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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숲속 음악회를 앞두고 > 공연 스케치

5회 숲속 음악회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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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릉아저씨 작성일 12-08-23 15:39 조회 2,53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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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목요일 입니다.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늘오후까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지리산에서는 군데군데 스피커여러개를 
무더기로 세워놓은 전봇대 비슷한 기둥이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어김없이 경보가 들려옵니다.
에엥엥~~~ 하는 경보소리 후에는
젊은 아가씨의 안내방송이 뒤따릅니다.
'지리산 북부사무소입니다.
지금 지리산 일대의 기상이 악화되어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니 관광객과 야영객 여러분 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런방송이 벌써 몇차례나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비 피해가 없는지요?

내일은 개어야 음악회도 차질없이 할 수 있을텐데...
이런 생각을 하며 비를 봅니다.
비가 참 장쾌하게 옵니다.

저희 사는 동네를 흐르는 계곡물도 
'우르릉 궁쾅' 소리를 내며 우렁차게 쏟아져 내립니다.

약 한달 전 까지는 몇 십년 만에 가뭄이라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지금은 큰비가 오고 있습니다.

나무와 풀들은 신이 난 듯 합니다.
하룻밤 새 키가 크듯 쑥쑥 자랍니다.
저희집 마당에 호박넝쿨이 자라고 있는데
하루에 한뼘 정도 이상씩 크는 것 같습니다.

이제 음악회도 한번 남았습니다.
그동안 4회를 치루면서
너무나 소중한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음악회가 끝나면 그런 것들을 정리를 해볼 생각입니다.

여름에 5회연속 주말 음악회를 하기로 결정하자마자
부랴부랴 공연장 만들고,
안내팜프렛 만들고,
주차장 만들고,
안내 표지판 만들고,
초청메일 보내고,
안내 현수막 만들고...,

토요일이 되면 공연장에 
악기 셋팅하고 음향 발란스 잡고
집으로 내려와 샤워하고
다시 공연장에 가서
오신 분들과 인사나누며
정신없이 보낸 1회 음악회!!!

벌써 한번 남은 것이 신기합니다.
덕분에 여름이 짜증낼 겨를도 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잘 치루고 싶습니다.
먼 길 마다않고 찾아와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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